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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결전의 2020년 준비"


입력 2019.03.27 09:18 수정 2019.03.27 10:02        조인영 기자

20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경쟁력 효과 극대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사장)이 영업력 강화에 매진해 "결전의 2020년을 준비하겠다"고 27일 밝혔다.ⓒ현대상선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사장)이 영업력 강화에 매진해 "결전의 2020년을 준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현대그룹빌딩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6년 한진 사태 이후 실추된 한국해운에 대한 고객신뢰 회복과 고정비의 구조적인 비경쟁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형선 신조, 단기적으로는 변동비 절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쉽게도 작년 최종 손익 측면에서는 악화됐지만 34% 인상된 연료비와 관련 비용이 주 요인인 것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비용단가 개선이 이뤄진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적취량 면에서 450만TEU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11%, 2016년 대비 44% 늘어난 수치다. 달러 매출 면에선 전년 대비 4.8%, 2016년 대비 22.5% 신장된 실적을 보였다.

유 사장은 "작년 아시아-북유럽을 연결하는 AEX 서비스를 단독으로 개설해 2020년 초대형선 투입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1만1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한 선박을 인도 받아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의 신조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선사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현대상선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미중 통상 마찰로 인한 경기 둔화의 리스크, 저황유 사용 강제화에 따른 할증료 부과 문제 등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면서 "전 임직원은 올 한해 동안 영업력 강화에 열과 성을 다해 차근차근 헤쳐 나아가며 결전의 2020년을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1월에는 부산신항 4부두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권 재확보, 스크러버를 장착해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5척을 올해 중 인도받아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고도 밝혔다.

끝으로 유 사장은 "내년 4월 이후 투입되는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가져올 경쟁력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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