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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명당 몰린 한국당 당권주자들…'한지붕 두캠프'도 불사


입력 2019.02.06 02:00 수정 2019.02.05 21:38        조현의 기자

대통령 배출한 명당에 속속 캠프 차린 당권주자들

황교안·주호영 & 심재철·정우택은 '적과의 동침'

대통령 배출한 명당에 속속 캠프 차린 당권주자들
황교안·주호영 & 심재철·정우택은 '적과의 동침'


지난달 2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국 지방의원 여성협의회 정기총회 및 발대식'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한국당 당권주자들이 인사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의 2·27 전당대회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당권 경쟁만큼 후보들의 '선거 명당' 찾기 경쟁도 뜨겁다. 역대 대통령을 배출한 곳에 터전을 잡기 위해 '한지붕 두 캠프'도 불사하는 모양새다.

정치 1번지 서울 여의도에서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명당은 대하빌딩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주호영 의원은 각각 이 건물 5층과 8층에 사무실을 차렸다. 3명의 대통령과 2명의 서울시장을 배출한 이 건물에선 각종 선거 때마다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보인다.

대하빌딩의 대각선에 위치한 대산빌딩엔 심재철 의원과 정우택 의원이 둥지를 틀었다. 심 의원은 6층, 정 의원은 11층을 쓰고 있다. 같은 날(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나란히 출마 선언을 한 두 의원은 국회 밖에서도 같은 출입구를 오가게 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대하빌딩과 마주 보고 있는 극동VIP빌딩 4층에 입주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배출한 이 건물엔 한국당 전신인 신한국당 당사가 자리하기도 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여의도가 아닌 광화문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 신문로 샬롬빌딩에 자리 잡은 'TV홍카콜라' 사무실이 실질적 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안상수·김진태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캠프로 삼았다. 두 의원은 전당대회를 위해 의원실 인력을 캠프 실무진으로 꾸리고 의원실을 베이스캠프로 사용하며 현역 의원이라는 이점을 적극 활용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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