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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4당, '동상이몽' 기자회견…국회소집 '일치', 특검 '제각각'


입력 2019.01.16 13:20 수정 2019.01.16 17:17        이동우 기자

한국·바른미래 "김태우·신재민 특검 공조"

평화·정의당 "정쟁 우려有…필요성 못 느껴"

한국·바른미래 "김태우·신재민 특검 공조"
평화·정의당 "정쟁 우려有…필요성 못 느껴"


야4당 원내대표들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1월 임시국회 소집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윤소하 정의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촉구했다. 다만 전 공직자들의 폭로에 대한 특검과 관련해서는 각 당의 입장이 엇갈렸다.

나경원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등 야4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같이 하고, 1월 임시국회 소집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규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연말, 여야는 1월 임시국회를 열어 채용비리 국정조사계획서 채택과 선거제도 개혁 방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여야 간의 약속이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민주당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체육계 성폭력 문제와 김태우·신재민·정 모 행정관 사태를 확인하기 위한 상임위원회 개최는 행정부 견제라는 국회의 당연한 의무를 행하는 것"이라며 "채용비리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역시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야4당 원내대표들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1월 임시국회 소집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이들은 하지만 기자회견 직후 김태우-신재민 특검과 관련해서는 야당이 찬성과 반대로 양분 됐다.

나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특검 법안의 관철과 신재민 사무관 건과 관련한 청문회의 관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바른미래당과의 공조를 돈독히 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 자유한국당이 이미 제출한 특검법 제출안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특검 요구에 같은 입장을 가지고 보조를 맞춰나가기로 햇다"고 화답했다.

반면 장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든지 1월 임시국회 정상적으로 열려야 마땅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자칫 정쟁으로 흐를 요소가 있어 이런 부분은 당내 합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거기까지 합의는 못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나아가 "특검에 대해 그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그는 "각 상임위에서 거기에 맞는 자기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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