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2019 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 "기본으로 돌아가 학교 살리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교육 및 정치‧사회 각계 대표 400여명 참석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교육 및 정치‧사회 각계 대표 400여명 참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협의회장 박현동 대구교총 회장)와 공동으로 9일(수) 오전 10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종로구 세종대로)에서 ‘2019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한국교총 제공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9일 정치·사회 각계 인사들과 함께 2019년 교육계 비전과 목표 공유하며 새해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다짐했다.

한국교총은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9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축하하고 교육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었고, 인재강국이 된 것은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에 교육계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며 “새해를 맞아 교육자 여러분께,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꿈꾸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시작이 교육에서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도록 지혜의 길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학생은 즐겁고, 교사는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가 안심하는 교육현장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등 국가의 책임을 다하면서, 학교와 지방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교육자치도 활성화해 국민이 신뢰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육 3주체의 행복과 협력’을 당부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공감을 표했다. 하 회장은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 슬로건은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학교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스쿨 리뉴얼(school renewal)’로 정했다”면서 “선생님의 열정과 열의를 되살리고, 학생에게 희망과 꿈을 주며, 학부모가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다시 만들어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 하 회장은 오늘의 교육현실과 관련해 “교권추락이 이어지면서 선생님들이 학생을 적극 인도하지 못하는 무력감에 봉착해있고, 잦은 정책 변경과 사회적 요구들이 무분별하게 학교 역할로 유입돼 학교의 자율성이 침해받고 본질적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교육계와 우리 사회가 학교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성찰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교육계 오랜 숙원 과제인 아동복지법이 개정되고, 교원지위법 개정은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면서 “교권 3법(法) 중 남은 과제인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에도 다시 한 번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도 “ 2019년 교육부는 아이들에게 정해진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서 아이들 스스로가 즐겁게 학습하고 함께 더불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도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그동안에 우리 선생님들이 더 전문성을 높이고 자긍심을 갖고 가르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더 노력하겠다”며 “여러 단체와 협력적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가고 현장의 준비나 수용 정도를 다 고려해서 때론 신중하게 때론 과감하게 함께 호흡을 맞춰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원지위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곧 앞두고 있다”며 “여러 의원님들께서 함께 노력해서 2월 본회의 땐 통과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