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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들어준 홍영표 "이학재 위원장직 유지, 여야 합의정신 위배"


입력 2018.12.19 10:46 수정 2018.12.19 10:48        이유림 기자

'사퇴 전례 없다' 이학재 주장 반박키도… "진영·김종호 의원 탈당하며 위원장직 사임"

'사퇴 전례 없다' 이학재 주장 반박키도… "진영·김종호 의원 탈당하며 사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18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의 정보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이학재 의원에게 "정보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날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며 바른미래당 몫인 정보위원장직 유지 논란이 일었는데,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놓고 가라'는 바른미래당 입장에 동조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이학재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며 "이 의원은 당적을 옮기면서도 위원장직을 내놓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가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은 바른미래당이 정보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이었다"며 "바른미래당이 정보위원장직을 다시 맡는 게 상식이고 순리다. 그게 여야의 합의 정신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적이 변경돼도 위원장직을 사퇴한 전례가 없다는 이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2016년 안전행정위원장을 맡은 진영 의원이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위원장을 사임했다"며 "김종호 의원도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정보위원장을 스스로 물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으로 옮기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위원장 자리를 복당 선물로 챙기겠다는 것은 국회의원의 도의가 아니다"라며 "이 의원은 최소한의 정치 도의와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여야의 합의 정신을 파기할 게 아니라면 한국당도 이 의원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분명한 입장을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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