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文대통령-트럼프, 취임 후 '가장 짧은' 회담 '대북제재'확인


입력 2018.12.01 10:51 수정 2018.12.01 13:05        이충재 기자

G20에서 양자회담 '김정은 서울답방' 한반도 평화정착 모멘텀 공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G20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논의를 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G20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담은 양측 참모들이 배석하지 않고 통역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3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짧은' 한미정상회담이다.

당초 한미정상이 마주 앉기 전부터 회담 형식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과는 '공식 양자회담(formal bilaterals)'이 아닌 '풀 어사이드'(pull-asides)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이 회담의 '격'을 낮춰 한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 입장에선 이날 한미정상회담이 5박8일간의 순방 일정의 최대 이벤트였다. 일각에선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촉진자로 나서려던 문 대통령의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한미정상은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대북제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지금까지 진전과 성과를 이뤄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