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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남북 철도조사 지연…조명균 "美와 생각 다른 부분 있어"


입력 2018.10.29 12:08 수정 2018.10.29 12:09        박진여 기자

"美, 반대 입장 아냐…협조적 차원서 더 검토하자는 입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美, 반대 입장 아냐…협조적 차원서 더 검토하자는 입장"

10월 하순께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남북 철도 현지 공동조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한미 간 일부 생각이 다른 측면이 있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밝혔다.

조명균 장관은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 이 같이 답했다.

남북은 지난 15일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0월 하순부터,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1월 초부터 착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철도 연결사업 등 남북 간 합의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미국 측과 저희가 부분적으로 약간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이 미국 측의 반대에 따른 것이냐고 재차 묻자 조 장관은 "미국이 남북 사업을 반대한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미국도 협조적인 입장에서 좀 더 검토하고 추진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으로, 한미가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계속 (조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만 북한과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비핵화 측면에서 관련해 협의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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