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려면 내려오라" 야당 비판에 "본인 업무한 것"
"동영상 내레이션 녹음은 소통실에서 도움 요청한 것"
"정치하려면 내려오라" 야당 비판에 "본인 업무한 것"
"동영상 내레이션 녹음은 소통실에서 도움 요청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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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한 '자기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임 실장이 자기 정치를 했느냐"고 되물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임 실장이 철원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것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으로서 상황을 점검하고 어느정도 이행됐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였다"며 "임 실장이 자기정치를 했다는 데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임 실장은 지난 17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 현장을 시찰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순방 중이었지만, 청와대를 비우고 현장을 찾았다. 이후 청와대는 관련 일정과 사진을 공개하고, 임 실장의 내레이션을 입혀 시찰 당시 모습을 담은 4분 분량의 영상도 제작해 SNS에 올렸다.
이에 김 대변인은 "임 실장이 동영상 내레이션을 한 것은 본인이 주도적으로 한 것도 아니다"며 "소통수석실에서 화살머리고지 방문 내용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실장에게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까지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서서 야단인가"라며 "자기정치를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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