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위투(YUTU)'가 강타한 사이판에 체류 중인 일부 한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27일 오후 9시께 사이판에서 괌을 경유한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태운 대한항공 KE114편이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앞서 오후 8시 50분께는 진에어 LJ642편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 8명이 돌아왔다.
이들 21명은 같은날 오전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이용해 괌으로 이동한 뒤 민항기를 타고 한국으로 왔다.
사이판에 도착한 군 수송기는 임신부와 노약자 등을 우선 선발해 1차로 85명을 괌으로 이송했다.
당초 민항기 3대에 나눠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이들 가운데 21명만이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64명과 2차 수송 인원 76명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자정 무렵 출발하는 민항기로 괌을 떠날 예정이다. 나머지 여행객은 28일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되는 대로 민항기로 귀국하게 된다.
앞서 25일 사이판을 강타한 태풍 위투로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며 한국인 관광객 1800여명이 사이판에 고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