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유엔, 열강 이해관계 쫓아…도처에 경제재제·위협공갈”
“국제질서가 특정세력 강권에 유린”…안보리 대북제재 중단 촉구의도
24일 ‘유엔의 날’을 맞은 가운데 북한 신문은 유엔이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북미 비핵화 협상을 계기로 정상국가화·경제발전을 꾀하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중단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유엔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서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지난 70여년간 세계 도처에서 주권국가들에 대한 정치적 간섭, 경제제재, 군사적 위협공갈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유엔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과 관련 된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지금도 국제관계에서 주권평등을 부정하는 힘의 논리가 적용되고 있다”며 “국제법과 국제질서가 특정세력의 전횡과 강권에 의해 유린되고 사회정치제도를 모략적인 방법으로 뒤집어엎으려는 비열한 시도들이 우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유엔헌장은 제 2차 세계대전이 완전히 종결되지 못한 배경 하에서 작성돼 주요전승국들에 보다 큰 권한이 부여되도록 했다”며 “이것은 유엔이 자기 활동에서 인류공동의 의사와 립장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하고 몇몇 열강들의 주관적 의사와 리기적 목적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전보장리사회가 특정한 나라의 전략적 리해관계 실현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배격하고 기타 발전도상나라들의 충분한 대표권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요구다”며 “유엔은 자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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