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 출범…'주택명가' 재건 시동
올 하반기 분양 단지부터 '더 플래티넘' 브랜드 사용하기로
쌍용건설, 내년 6개 단지 6800여 가구 아파트 공급 확정
쌍용건설이 '주택명가' 재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사용할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을 17일 선보였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아파트 전용 브랜드 '예가'와 주상복합 브랜드 '플래티넘'으로 구분해 사용했다.
이번에 새롭게 론칭하는 The PLATINUM 브랜드를 내년에 공급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프리미엄 주택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더 플래티넘'에는 세계적인 고급 건축 시공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이 시공하는 완벽한 주거공간으로 고객에게 자부심을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마이나베이 샌즈 호텔, 부산 아니티 코브 리조트 등 고난도 고급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 플래티넘'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주택에 진도 7.0의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 설계와 난간을 없앤 입면 분할창 설계, 최첨단 스마트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적용해 완벽한 주거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더 플래티넘 브랜드은 단순한 주거공간으로서의 집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설계와 디자인은 물론 행복한 시간까지도 고려해 고객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사업팀 상무는 “업계에서 브랜드 우위를 확보하고 주택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전화점 필요하다는 분석으로 양분활된 브랜드 체계를 하나로 통합이라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이번 브랜드 통합과 더불어 최근 3∼4년간 위축됐던 주택사업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말 광주 광산구를 시작으로 인천 부평산곡, 부산 해운대 등에서 연말까지 총 4200가구를 공급하며 이들 단지부터 단일화된 '더 플래티넘' 새 브랜드를 적용한다.
다만 광주광역시 등 기존 '예가'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당분간 '예가 플래티넘'으로 기존 브랜드를 병기하기로 했다.
이달 말 가장 먼저 선보이는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은 전용면적 76∼84㎡ 764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지역주택조합으로 모집된 592가구를 제외한 1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쌍용건설이 12년 만에 광주시에서 분양하는 단지로 상무·수완지구, 하남산업단지, KTX 광주송정역 등이 가깝다.
11월 분양 예정인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2-2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전용 39∼119㎡ 811가구 가운데 4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한 단지 인근에 원적산이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갖췄고, 롯데마트 부평점, 원적산 체육공원 등도 가깝다.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을 잇는 7호선 연정선 중 '(가칭)산곡역'이 2020년말 개통 예정이다.
역시 같은달 분양되는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은 전용 84㎡ 아파트 152가구와 오피스텔 19실로 건설된다.
이곳은 주거,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 시설을 모두 갖춘 해운대 관광특구에 위치한 것이 장점이다.
또 해운대 신시가지, 해운대 엘시티 등과 인접해 있고, 사업지 배후에 약 4천 가구 중동 신흥주거지역 조성이 예정돼 있어 미래 발전가능성도 높다.
한편 쌍용건설은 내년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 더 플래티넘 아파트 6개 단지 68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주택 브랜드 '예가'는 내년 이후 신규 분양 단지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광주와 부산 등 일부 지방시장에서 예가의 선호도가 높은 곳의 경우 소비자들이 요청할 경우에만 예가와 플래티넘을 병행해서 쓸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015년 초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된 이후 영업 내실을 다지면서 해외 고급 건축과 고난도 토목사업을 중심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왔다"며 "이번 주택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서울·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민간 분양사업도 더욱 확대해 건설명가 재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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