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金, 예정보다 15분 늦은 3시 45분 회담 개시
경제인도 활동 시작…특별수행단, 北김영남 접견
文·金, 예정보다 15분 늦은 3시 45분 회담 개시
경제인도 활동 시작…특별수행단, 北김영남 접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3시 45분부터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동행한 경제인 등 특별수행단은 북측의 각계 카운터파트와 각기 일정을 이어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며, 회담장 안으로는 취재진이 입장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노동당사에서 남북 정상이 회담을 갖기는 처음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김 위원장 부부가 직접 공항 영접에 나온 것도 최초의 일이다.
윤 수석은 "오늘 남북관계에서 처음 있는 일들이 많았다"며, 김 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이 처음인 만큼 오늘 있었던 공항 영접을 비롯해 오전 주요 국빈급이 머무는 백화원 영빈관으로 두 정상이 들어가는 장면을 생중계한 것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남북 두 정상 간 첫 회담에는 우리측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측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여정 중앙당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남북 정상 간 조율할 의제에 대해서는 내일 2차 정상회담 이후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숙 여사는 북측 리설주 여사와 오후 2시 30분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하고 엑스레이, 시티실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병원 내부의 체육지도실에서 아이들과 대화 뒤 간단한 체육체험을 할 예정이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병원 방문에 이어 김원균 명칭 음악종합대학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와 리 여사 모두 음악 공부를 했다는 공동점을 가지고 있다. 이 일정에는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작곡가 김형석, 가수 에일리, 지코 등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두 정상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특별수행단은 오후 3시 30분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견하며 경제인들과 공공개혁 대표들은 리용남 경제담당 내각부총리와 만났다. 정당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접견하고, 시민사회 대표들은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평양시 중구역 역전동대동강변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이후 중구역 소재 북측 고위 간부와 외국 주요인사 전용 면회장인 목란관에서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일반수행원 모두가 참석하는 환영만찬을 갖게 된다.
만찬완료시점은 9시로 예상되지만 현지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각 일정이 끝난 뒤 대변인과 우리측 취재진에 의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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