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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효과? 코스피200 분기배당금 더 커진다


입력 2018.09.01 06:00 수정 2018.09.01 07:38        이미경 기자

3분기 코스피200 분기배당금 1조8578억원 기록

삼성전자 실적 개선시 코스피200 배당규모도↑

올해 3분기 코스피200지수 분기배당금은 1조8578억원, 배당수익률로는 0.219%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3분기 코스피200지수 구성기업들의 배당금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코스피200지수 분기배당금은 1조8578억원, 배당수익률로는 0.219%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선될수록 코스피200의 배당 규모 및 수익률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 2분기는 중간배당금이 2조3346억원, 배당수익률은 0.273%로 결정된 바 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의 분기배당 증가는 삼성전자의 분기배당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며 "2분기 중간배당과 3분기 분기배당의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의 배당규모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3분기와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이 더욱 좋아진다면 이러한 배당규모나 수익률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분기 배당을 지속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램(D램)의 수요둔화와 낸드(NAND) 가격하락에 대한 최근의 시장 우려와 달리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D램은 설비투자 감소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중심 전략이 유지되고 낸드는 높은 수요 탄력성을 고려할때 가격하락에 따른 출하성장이 전망되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메모리 실적을 반영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가 증가한 49조2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 영업이익도 36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외에 코스피200 기업 가운데 3분기 예상 배당 종목은 6종목에 이른다. 삼성전자, 코웨이, 한온시스템, 쌍용양회, 두산, 포스코로 총 6개 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는 4분기 기말배당이 매우 크고 2분기 중간배당은 기말 배당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형태"라며 "분기배당 실시 이전 배당금은 기말 배당에 집중되는 추세를 보였지만 분기배당이 활성화되면서 기말배당에 대한 쏠림효과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동시에 분기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도 과거에는 소수에 불과했지만 최근에 소폭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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