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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6일 '드루킹 댓글조작' 피의자 소환


입력 2018.08.03 18:02 수정 2018.08.03 18:03        이충재 기자

특검 "물어볼 사항 많다"…인사청탁 의혹도 추궁

金 "정치 특검 아니라 진실 특검이 돼야" 자신감

특검 "물어볼 사항 많다"…인사청탁 의혹도 추궁
金 "정치 특검 아니라 진실 특검이 돼야" 자신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드루킹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는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는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3일 "김 지사를 6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물어볼 사항이 많다"며 조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가 벌인 댓글조작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환조사에서도 댓글조작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쟁점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에 참여했는지 여부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킹크랩' 시연을 참관하고 사용을 승인해 여론조작 결과를 보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은 김 지사가 김씨에게 지난 대선 당시 재벌개혁 공약 등에 대해 정책적 의견을 달라고 요청한 메신저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의 한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특검이 아니라 경남"이라며 "특검은 내가 지금 하는 일과 고민의 1%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유감을 표한다"며 "특검은 정치 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 달라"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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