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하태경 "현역 의원들, 당대표 후보로 더 나와야"
당권도전에 나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현역 의원들이 당대표 후보로 더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안팎에 만연한 '패배주의'와 '보신주의'가 당 발전을 저해한다고 일갈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출마할 때도 주변에서 만류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만류 배경에는 당에 대한 비관주의, 패배주의가 있었다"면서 "나중에 있을 정계개편에서 몸을 가볍게 해야 한다는 인식이 당의 발전에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현역들이 당을 위해 더 헌신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당의 발전고 도약을 위해 현역들이 앞장서지 않고 어떻게 당을 살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하 하태경 의원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당 대표 된다면 구체적 방향은?
바른미래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는 죽었다. 1차적으로 기대감을 상승시킬, 기대와 희망을 주는게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속도다. 뒷북정치가 아닌 이슈를 주도하는 선제다. 또 수면제 정치가 아닌 사이다 정치를 하겠다. 특활비 이슈 됐지만 하나라도 남아 있는 특권을 모두 없애겠다는 각오로 국민들과 가깝게 소통하겠다.
김동철 비대위 출범 잘 안 된다고 하는데.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긴 한데, 골든타임을 놓쳤다. 지금 비대위는 전당대회까지의 관리형 비대위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남은 시간이라도 분발해서 이슈도 주도하고, 국민들로부터 좀 더 주목받고 지지받는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지방선거에 대해 평가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다. 1~2주 정도 집중적으로 의원들을 독려할 것이다. 당 활로에 대해서도 시사점이 꽤 있을거라 본다. 이런 걸 비대위에서 해줘야 하는데 간과하는 게 조금 아쉽다.
당직자 구조조정 잡음 있다.
우리가 지난 번에 지방선거 직후 엠티를 갔다. 엠티에서 비대위가 반드시 해야해야 될 것 하나로 새 지도부의 당직자 구조조정 문제 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 내부 문제는 지금 비대위가 해결한다는 그러한 약속을 했다. 그래서 지금 비대위가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보고 받기에는 지금 인력, 재정 상태는 거의 부도 직전의 회사랑 비슷해서 불가피한 면이 있다.
계약직 해고 하는 방식으로 우선 이뤄지는 것인가
전체 직원이 우리가 다같이 고통분담하자고 했다. 양보, 희생 그게 잘 안 되고 있다. 정규직은 정리해고 못 해 반드시 걸쳐야될 절차 있다. 그래서 계약직을 재계약 안 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여러가지 어려움 있지만 지금 혁신위에서 하는 것에 대해 미안하기도 하다. 정치적인 의리를 지킬 것이고, 지금 우리당을 나간 분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의리를 지켜나가겠다.
손학규 출마 저울질 중이다. 하 의원의 강점은?
저는 장단점이 있지만 큰 변화도 가능한 리더가 될 것이다. 하태경이 되면 대형사로를 칠 것 이런 인식은 좀 있는거 같다. 제가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좋은 방향으로 대범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정계개편 때 우리당이 주도하는 정계개편 실력이 되느냐, 아니면 끌려가는 정계개편 하느냐, 거기 따라 우리 당 구성원의 정치적 운명 크게 갈린다. 때문에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비상시국에는 비상한 리더십 필요하다. 현상유지적 리더십은 아니다.
최저임금 문제는 어떻게 보나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는 이야기는 뒷북 정책이다. 최저임금이 이렇게 불평 많을 것에 대해 깊이 검토를 안 했다. 중소기업도 연쇄적 영향 준다. 제일 말단 직원의 최저임금이 10%이상 올라가면 윗단 직원 월급을 넘어버린다. 연쇄적 영향 주기 때문에 최저임금 영향 받는 층들이 굉장히 많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속히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분명히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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