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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당 대표 출마선언…"야권 판갈이 주도하겠다"


입력 2018.08.02 10:52 수정 2018.08.02 10:53        이동우 기자

"당 대표 되면 가장 먼저 당 노선부터 혁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서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당 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제1야당 등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바른미래당의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처참한 패배였다"며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정치혁신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기는커녕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드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패배의 원인은 우리 안에 있었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바른미래당은 지금 당 전체가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습 그대로 현실에 안주하면서 현상 유지에 연연한다면 바른미래당은 다음 총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공중분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그렇게 된다면 한국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시는 많은 국민에게도 불행이 될 것"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당의 노선부터 혁신하겠다. 원칙 있는 평화를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외교안보노선으로 제안하고 관철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을 지루하고 졸리게 만드는 수면제 같은 정당이 아니라 국민이 필요한 곳 어디든 달려가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사이다 같은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남들 다 하는 얘기만 또 반복하는 뒷북 정치가 아니라 누구보다 신속하게 이슈를 찾아내고 돌파하는 선제 돌파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세계 정당사의 수많은 사례에서 보듯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고 국민의 실망을 새로운 기대로 변화시킨 리더십은 현실의 장벽에 당당하게 맞서며 힘 있게 상황을 돌파해낸 젊은 리더십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바른미래당이 현실에 안주하는 현상유지형 리더십에 기댄다면, 그것은 몰락을 자초하는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비상한 시기엔 비상한 선택이 필요하다. 하태경은 당의 미래와 저 개인의 정치적 명운을 일치시키고 두려움 없이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돌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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