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쓰러진 90대 노인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29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노상에서 동네 주민 박모(91·여)씨가 구토를 한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박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미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7시쯤 숨을 거뒀다.
경찰은 발견 당시 박 씨의 체온이 41도를 넘긴 점과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온열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