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경영체질 개선"
현재 '4기'…질적·신성장동력 확충 주력
"디지털·글로벌·시너지 등 경쟁력 확보"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6일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 농협은행 대회의실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기쯤에 와 있는 이제부터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기는 2012년 사업구조개편으로 탄생한 농협금융이 우선적으로 지주체제 안정화를 달성하는 시기였고 2기는 우리투자증권 계열 인수를 통한 외연 확장을 꾀했다”며 “3기는 빅베스를 통해 안정적 손익 창출 기반을 마련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보험의 경우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카드는 전업카드사 수준의 책임경영을 실천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자산운용은 수익률 개선을 통해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모색하는 한편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양적 성장에서 탈피해 자산구조를 건전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력 전문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급별 경력관리, 핵심직군 육성 로드맵 수립을 통해 전문인력을 육성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아울러 지속가능 역량 확충을 위해 자본에 기반을 둔 성장전략을 추구함과 동시에 내부유보 화대, 충당금 적립률 제고, 최고경영자(CEO) 장기성장동력 평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김 회장은 CEO 장기성장동력 평가에 대해 “농협금융의 경우 자회사 대표의 임기가 타사에 비해 짧다”며 “각 계열사가 (최소한) 중기 계획 정도를 갖고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 부분을 평가한 뒤 최고경영자 업적에 반영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업경쟁력 확보로는 ▲디지털 ▲글로벌 ▲시너지 등을 꼽았다.
그는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아젠다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오픈 API 확대를 통해 핀테크 비즈니스 시장을 선도해가면서 외부플랫폼과의 제휴 확대를 통한 디지털 신사업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은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사업을 그대로 해외에서 수행하는 단순사업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을 확대 추진하고 범농협 특수성을 활용해 경제상버 등 농업과 연계된 특화모델을 개발해 타 금융사가 진출하지 못한 영역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금융그룹 내 채널과 고객을 토대로 계열사의 고유사업 역량을 결합한 그룹 시너지를 확대해 가겠다”며 “범농협 자금력과 1등 증권사의 IB 역량을 결집해 CIB공동투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협금융의 아이덴티티는 바로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데 있다”며 “이를 위해 농협금융이 창출한 성과는 농업지원사업비와 배당으로 간접 지원하는 동시에 정책자금지원, 금융비용 절감, 농가수익 보장 등 직접 사업을 통해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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