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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투신 사망에 패닉…당원들 "어떻게 이럴수가" 충격


입력 2018.07.23 11:13 수정 2018.07.23 11:37        이동우 기자

정의당 홈페이지 "어떡해 어떡해" 당황 역력

당원들 사실관계 파악 중, 소식 접하고 울먹여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2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전 비서관이 법무부에 부정 채용됐다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의혹 제기와 이를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론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 원내대표는 “제가 채용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와 무관하게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정의당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노 의원의 소식을 접한 중앙당 당직자는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분주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뛰어다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에서 보도된 사실이 아는 것에 전부"라고 답했다.

현재 정의당 지도부에서도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석 대변인은 이정미 대표도 소식이 닿았느냐는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고, 지도부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다.

정의당은 공식적으로 "노 원내대표님의 신병과 관련하여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라며 "그 전까지는 대변인실을 비롯한 당 관계자 전원이 언론의 개별 문의에 응답할 수 없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비보가 전해진 직후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최석 대변인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당원들도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정의당 홈페이지에는 '어떡해 어떡해 우리 노의원을 어떡해', '노회찬 의원님 투신이라뇨? 너무 충격이 큽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등 글을 올리며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오전 9시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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