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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매출 상승'… 온라인 쇼핑, 장마 특수 '톡톡'


입력 2018.07.14 07:00 수정 2018.07.14 08:35        김유연 기자

장마 관련 용품 등 궂은 날씨에 온라인 쇼핑몰 매출 증가 추세

ⓒ마켓컬리

유통업계에서 장마철은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려 매출이 감소하는 비수기로 여겨지는 것이 통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몰과 복합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마케팅과 빠른 배송서비스를 내세워 장마철에도 매출이 상승하는 이른바 장마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4일 관련업계 따르면 주요 온라인쇼핑 업체는 유난히 빨리 찾아온 장마에 비 오는 날 즐기기 좋은 음식, 제습 용품, 우산 등의 장마철 필수 아이템에 대한 할인 이벤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지난 3년간 매출 분석을 통해 비가 오는 날의 매출이 평균 10% 상승하는 것에 주목해, 장마철 맞춤 기획전을 진행한다. 특히, 비가 오는 날마다 따뜻하고 기름진 음식을 한데 모아 추천해주는 기획전을 마련해, 김치전과 녹두전과 같은 전류를 비롯해 부침가루, 튀김가루 등 관련 식자재 매출이 평균 50% 증가했다. 이는 날씨, 계절, 시간 등의 변수까지 세밀하게 파악한 수요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인 것과 더불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이 한몫 한 결과다.

이베이코리아 G마켓에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장마 관련 상품 매출을 집계 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특히 장마철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우양산 857%, 장우산 227%, 레인부츠(장화) 387%, 우비·판초우의는 38% 매출이 증가했다.

11번가 역시 이른 장마가 시작된 시점인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장마 관련 용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레인부츠, 보트슈즈, 우산, 우의 등의 매출이 직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최근 여성들에게 패션아이템으로도 활용되는 레인부츠의 경우 257% 가량 판매량이 늘었으며, 보트슈즈는 99%, 우의와 우산은 각각 55%, 30% 상승했고, 우산꽂이도 27% 판매량이 증가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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