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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유통 빅3…2분기 '장밋빛' 기대감


입력 2018.07.06 15:25 수정 2018.07.06 15:29        김유연 기자

백화점 평균 매출 성장률 2분기 3.6% 회복 전망

백화점·면세점 사업 성장세 힘입어 실적 개선

롯데·신세계·현대 CI. ⓒ각 사

국내 유통 빅3가 지난해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악재'가 걷히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회복으로 가전, 명품, 패션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백화점 실적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6일 증권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평균 기존 점 매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8%에서 올해 1분기 2.3%로 증가했다. 2분기에는 3.6%로 회복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기간 대비 381% 증가한 189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사업은 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은 중국 롯데마트 매각으로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4~5월에 세일 일수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작년 대비 100억원가량 영업손익을 개선하고 6월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 점포 53개와 4월 베이징 점포 21곳을 매각했다. 남은 점포도 폐점이 예상돼 중국에 진출한 지 11년 만에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백화점 기존점의 4월~5월은 주말일수 감소에 따른 약 -2~-1% 줄어든 반면 6월은 5~6%의 증가 반전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2분기 전체로는 1%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신세계는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신세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738억원, 88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2%, 114.9%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은 면세점과 백화점 사업을 쌍두마차로 삼은 신세계의 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사업권을 따내면서 단숨에 면세시장 점유율 3강 구도를 굳혔다. 이달 시내면세점 강남점까지 오픈하면 시장 점유율은 20%대까지 확장할 것으로 예상돼 면세점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업인 백화점도 증축 효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센텀시티점 증축, 김해점, 하남점, 동대구점 등을 신규 출점하면서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지난 1월 홈퍼니싱 업체 까사미아 지분(92.35%)을 인수하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한 것도 긍정적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외에도 기존 백화점 점포 매출 증가율이 평균 3~4% 내외로 유지될 것"이라며 "2분기에도 백화점 브랜드의 차별화로 경쟁사 대비 기존점 성장률이 1~2%포인트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고소득층 소비 회복과 외국인 입국자 구매 확대 영향으로 매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의 6월 기준점 성장률은 작년 대비 5% 수준으로 다시 회복했다. 품목으로는 명품 부문 매출이 3월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3월부터 회복한 중국인 입국자수가 백화점 매출 회복에 한몫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7% 늘어난 1조4109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753억원으로 추정된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압구정 본점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이후 2분기에는 8%로 성장폭을 확대했다"며 "VIP비중이 높은 본점의 매출이 1분기에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고소득층의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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