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 회장, 오후 5시 기자회견...'기내식 대란' 입장 발표

기내식 공급 업체 변경 이유 설명과 향후 계획 밝힐 듯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자료사진).ⓒ데일리안DB

기내식 공급 업체 변경 이유 설명과 향후 계획 밝힐 듯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이 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일 기내식 공급 지연 사태가 발생한 지 사흘만에 마련된 것으로 박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함께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이 날 행사에서 기내식 공급 업체를 LSG스카이셰프코리아에서 게이트고메코리아로 변경한 이유를 비롯, 임시 공급을 맡은 샤프도앤코의 협력사 대표 자살에 대한 입장, 향후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 단거리 국제선 노선에 기내식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서 항공편 출발에 차질이 빚어졌다. 출발 지연과 함께 승객에게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 호소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란이 기내식 공급업체를 변경해서 발생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태가 확산하자 아시아나는 3일 김수천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 2000여명이 카카오톡에 ‘침묵하지 말자’ 제목의 익명 채팅방을 만들어 박 회장과 그룹 관련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 오는 6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기내식 공급 차질 사태에 관한 것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