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봅시다”…방북한 조명균·폼페이오, 남북미 평양회동 성사될까
이번주 남북·북미 장관급회담 기대…3자회담 기대 속 정부 ‘회의적’
폼페이오 방북 後 강경화 장관과 일본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서 만날 듯
이번주 남북·북미 장관급회담 기대…3자회담 기대 속 정부 ‘회의적’
폼페이오 방북 後 강경화 장관과 일본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서 만날 듯
오늘과 내일 평양에서 남북 통일농구대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이 시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북·미 막간 회동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번 통일농구대회 계기 방북단장으로 평양을 방문하면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점쳐지는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방북길에 올라 북미 고위급 회담도 임박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로 남북 장관급 회담과 북미 고위급회담, 나아가 남북미 3자 회담까지 전망되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방북 계기 조명균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조 장관과 방북 시기가 겹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는 만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조명균 장관이 앞서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 남북미 3자 회동 가능성에 대해 "일단 가서 봅시다"라고 언급하면서 일말의 기대감도 남아있다. 직접 방북길에 오른 조 장관이 3자 회동 가능성을 차단하지도, 답변을 거부하지도 않으면서 실제 회담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아 보인다.
조 장관은 3일부터 6일까지 북측에 체류하며, 폼페이오 장관은 미 동부 시각으로 5일에서 7일까지 평양에 머문다. 이에 따라 6일 오전께 조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함께 평양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3자회동 여부가 주목된다.
이때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나라의 외교장관격으로 급이 조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직후 일본 도쿄로 이동해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으로 이동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는 일정이 주목받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지체됐던 고위급 회담이 다시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구체화하는 조치가 이번 주부터 본격 시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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