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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출 호조 기대…원자재 가격 인상·환율 변동은 불안요인


입력 2018.06.29 10:11 수정 2018.06.29 10:11        김희정 기자

무협, EBSI 조사 결과 6분기 연속 상승세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추이 ⓒ한경연


무협 EBSI 조사 결과, 6분기 연속 상승세

무역업계가 3분기 선박·철강·가전 등을 제외한 대다수 품목 수출에서 호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장 큰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가격 경쟁력 저하, 환율 변동 등을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1007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EBSI 지수는 104.7로 전분기의 102.8보다 높았다. 특히 작년 2분기 이래 6분기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향후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이다.

품목별로는 생활용품의 경우 미국·EU 등 주요 시장에서 의약품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 큰 폭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석유·화학제품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단가 인상과 중국·아세안 수입수요 확대, 기계류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 건설경기 호조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수출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반면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은 미국의 통상압박 심화, 선박은 작년 수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81.4), ‘수출 채산성’(88.5), ‘수출단가’(87.7) 등이 나빠지는 반면 ‘수출상담’(104.8) 및 ‘수출계약’(104.1), ‘설비 가동률’(100.3) 등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형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무역업계는 3분기에도 수출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원자재 가격 인상,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을 걱정하고 있다”며 “환변동보험 가입, 원재료 가격 모니터링을 통한 재고 조정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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