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휴가 같지 않은 휴가'
7일 연차 내고 휴식…'세기의 핵담판' 후속대책 구상할 듯
靑 "한반도 정세 대응하느라 숨 가쁘게 달려와 하루 연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하루 연차 휴가를 내고 6.12북미정상회담을 앞둔 한반도 평화구상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쉴 시간없이 숨가쁘게 달려왔기 때문에 하루 연가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북미회담을 앞둔 한반도 정세를 감안하면 온전히 쉬는 휴가일 수만은 없다.
문 대통령에게 이번 휴가는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과 '한반도 운전자론'을 차분하게 가다듬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휴가 소식을 알리며 "휴가 장소는 지방이지만 비공개다. 양산 자택은 아니다"며 '수수께끼같은 설명'을 남긴 것도 눈길을 끈다.
청와대 안팎에선 문 대통령이 모처에서 외교안보 자문단과 만나 북미회담 관련 논의를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등 "휴가같지 않은 휴가"를 보낼 것이란 얘기가 많다.
그동안 대통령의 휴가 이후 깜짝 인사발표나 정책결정이 나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휴가 이후 행보도 주목된다.
文대통령 휴가 구상은?…'싱가포르행' 결정에 주목
당장 6.12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행 초청장'을 공개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남북미 3자회담 여부가 결정돼야 문 대통령이 전용기를 탈 수 있다.
청와대는 북미회담 목전에 3자 회동이 결정되더라도 곧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실무차원에서 준비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도 오는 8일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에도 "싱가포르행 가능성을 대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재충전하고 돌아올 문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어디서 지켜보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7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펼쳐진 정상회담 외교전을 마친 뒤 하루 연가를 내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