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南취재단 접수…한미정상회담 文대통령 중재 화답?
文대통령 “北협상 이번엔 차원달라”…중재 총력
北 협상력 제고전략 분석나와…되풀이 가능성도
文대통령 “北협상 이번엔 차원달라”…중재 총력
北 협상력 제고전략 분석나와…되풀이 가능성도
북한이 23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남측 기자들의 명단을 접수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역할에 화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일방적 핵포기를 강요하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며 “차후 남북 관계도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엄포를 놨다. 미국의 입장 완화를 이끌어내지 않으면 대화 테이블에 더 이상 나서지 않겠다며 남측을 압박한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메시지를 인식한 듯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보여준 북한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많은 사람이 지난 25년간 북한과의 협상에서 기만당했다는 회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은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하고 체제 안전과 경제발전을 희망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 협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북측은 판문점 개시통화에서 우리측 2개 언론사 기자 8명의 명단을 접수했다. 지난 18일, 21일, 22일 명단 접수를 거부한지 5일만이다.
외교가는 북측의 취재진 명단 접수 거부는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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