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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고조되는 LG트윈타워....검찰 압수수색에 '당황'


입력 2018.05.09 11:36 수정 2018.05.09 19:13        이홍석 기자

(주)LG 재무팀 사무실 대상...갑작스런 상황에 당혹감

국세청 사주 일자 조세포탈 혐의 고발로 수사 착수한 듯

LG가 9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본산인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LG 한 직원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주)LG 재무팀 사무실 대상...갑작스런 상황에 당혹감
국세청 사주 일자 조세포탈 혐의 고발로 수사 착수한 듯


LG가 9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본산인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전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지 않고 현 정부 들어서도 검찰 수사에 비켜나 있던 터라 갑작스럽게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그룹 측도 당황하는 모습이다.

9일 재계와 LG그룹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잠검사)는 이 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주)LG 재무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수사관들을 투입해 세무·회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갑작스럽게 진행된 이번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배경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관계자는 "오전에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현재 재무팀 외에 압수수색 대상이 더 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LG그룹의 조세 포탈 등의 혐의를 포착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일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역외 탈세를 한 혐의가 있는 3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이어 국세청은 LG그룹 사주 일가가 소득세를 탈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이에 검찰이 고발을 접수해 수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이 된 (주)LG는 지난 2003년 출범한 LG그룹의 지주회사다. 별도의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로 LG브랜드 상용권 사용수익, 임대수익, 자회사 등으로부터 받는 배당수익 등을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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