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경찰 출석 "심려끼쳐 죄송"
피의자 신분...모든 질의에 "심려끼쳐 진심으로 죄송" 반복
피의자 신분...모든 질의에 "심려끼쳐 진심으로 죄송" 반복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을 뿌린 혐의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조현민 전 전무는 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기자들이 갑질 행동에 대해 부인한 이유를 비롯,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행동 보도, 총수 일가 사퇴론 제기 및 직원들의 촛불집회 준비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 냈으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는 답변만 반복하면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조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과 함께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던지는 등 '갑질'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이후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지만 갑질 논란은 오너 일가 전체로 확대됐고 총수 일가가 관세 포탈 혐의로 관세청 조사까지 받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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