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정책 강조, 지지율 상승 기대감
與강세에 호남지지기반 약화 우려도
햇볕정책 강조, 지지율 상승 기대감
與강세에 호남지지기반 약화 우려도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이 끝났다. 정치권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평화의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민주평화당 역시 남북정상회담 성공적인 결과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DJ정신’ 강조 평화당…지지율 상승 기대
평화당은 남북정상회담을 ‘득’으로 삼으려는 분위기다.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라는 점을 앞세워서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 민주평화당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평화당은 ‘남북화해·한반도평화’를 정강정책으로 삼고 있다. 평화당 정강정책에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 통일을 준비한다”라며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하여 남북화해협력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든다”고 명시돼 있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만찬에서 여당 인사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박지원 평화당 의원이 참석한 것도 긍정적 요소다. 박 의원은 지난 김대중 전 대통령 시기에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이번 만찬에 초청도 그 공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남 평화당 부대변인은 “평화당이 당연히 햇볕정책 계승한 정당이고 개성공단 재가동‧정상화 부분에서도 역할을 했기 때문에 분위기 조성에 우리당이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정상 간의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면서 지지세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세에 밀려 ‘독’이 될지도
남북정상회담이 평화당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민주당에 약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평화당은 지지기반인 호남지역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하고 2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평화당은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이 6.3%에서 4.9%로 1.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34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응답률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5%포인트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기에 남북정상회담 급물살을 탄 민주당이 호남지역에서 강세를 보인다면 평화당 지지율은 더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평화당 내부에서도 이러한 우려를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김 부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다면) 그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책을 잘했기 때문이지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이 호남지역에 선거에 영향이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민주당) 공천은 문제가 심각하다. 부적격한 사람들을 공천하면서 내부에서도 불만이 폭등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이념보다는 인물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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