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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정은 첫만남부터 ‘케미’…文, 북녘땅 밟은 세번째 대통령


입력 2018.04.27 10:37 수정 2018.04.27 10:59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손 맞잡고 MDL 남·북쪽에 발 딛어

북한 최고지도자, 사상최초 MDL 통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넘어가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만남부터 깜짝이벤트를 선보이며 ‘케미’를 과시했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7일 오전9시 29분 군사분계선에서 처음 마주친 양 정상은 악수를 나누며 짧은 대화를 나누더니 친근하게 손을 맞잡고 함께 MDL 남쪽과 북쪽에 발을 딛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북녘땅을 밟은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아울러 MDL을 도보로 건넌 대통령으로는 2007년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MDL을 통과한 노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이 됐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MDL을 넘어 남녘땅에 발을 딛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높이 5cm 정도의 MDL 턱을 건너는데 65년이 걸린 셈이다.

이번 MDL 도보 통과는 고착화된 분단 체제를 허물고 본격적인 남북관계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평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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