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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 위해 정부도 최선 다할 것"


입력 2018.04.24 10:09 수정 2018.04.24 10:10        세종=데일리안 서병곤 기자

워싱턴 D.C. 특파원 간담회.."한국GM 노사합의는 대승적 결단"

美에 수입규제 조치 제한 요청·첨단산업분야 협력 등 방미 결과 발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산업부
워싱턴 D.C. 특파원 간담회.."한국GM 노사합의는 대승적 결단"
美에 수입규제 조치 제한 요청·첨단산업분야 협력 등 방미 결과 발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극적으로 이뤄진 한국GM 노사의 자구계획안 잠정 합의에 대해 "정부는 노사간 협상타결 모멘텀을 기반으로 한국GM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실사 등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현지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한국GM 노사 합의안은 노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통분담을 수용하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우리 시간으로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총 26시간 동안 마지막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특히 백 장관은 "산업부는 이러한 모든 노력들이 한국GM의 장기적인 경영 정상화로 이어지고, 이러한 경영정상화가 고용과 지역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외투지역 지정은 투자 및 고용창출 규모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국인투자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과 함께 군산지역경제 조기 안정을 위해 군산공장 문제가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GM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번 빙미 기간(18~23일) 중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등 통상 관련 미국 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미국의 빈번한 수입규제조치가 한미 FTA를 통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철폐 혜택을 무력화할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투자기업에 큰 부담을 줘 결과적으로는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불리한 가용정보(AFA)·특정시장상황(PMS)이 남용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 철강 232조와 관련한 우리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을 위해 품목 예외 조치도 촉구했다고 전했다.

백 장관은 또 로스 상무장관과 한미 상무장관회담을 통해 자율차, 배터리, 항공우주, 5G 등 첨단산업분야 협력확대를 위한 '산업협력대화' 정례화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산업부-미주개발은행(IDB), 전자부품연구원-메릴랜드대학, 한수원-아르곤 업무협약(MOU)를 통해 스마타빌딩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신소재차세대 배터리, 원전해체 등 분야에서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백 장관은 "향후에도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 등 포지티브(Positive) 아젠다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통상마찰 방지 등 네거티브(Negative) 이슈 완화를 위해 민간업계와 함께 아웃리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방미에서 논의된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사업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병곤 기자 (sbg121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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