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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남북정상회담, 文·金 세기의 판문점 만남에 쏠린 눈


입력 2018.04.24 01:30 수정 2018.04.24 06:04        이슬기 기자

北, 판문점 북쪽 생중계 허가…김정은 도보이동 가능성

文대통령과 평화의집까지 이동, 밤늦게 공동선언 발표

北, 판문점 북쪽 생중계 허가…김정은 도보이동 가능성
文대통령과 평화의집까지 이동, 밤늦게 공동선언 발표


판문점 평화의 집 외관.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막바지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은 18일 오후 모습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오는 27일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의 ‘첫 장면’은 어떻게 기록될까.

우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도보로 넘어 남쪽 땅을 밟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첫 인사를 나누고 손을 맞잡은 두 정상이 판문점 남쪽 평화의집 회담장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김 위원장은 자유의집과 마주보고 있는 판문점 북쪽 지역의 판문각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화의집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동안 우리 군 의장대 사열 등의 환영식이 준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을 마치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환영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북은 2차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한다. 23일 3차 회담에서는 판문각 북측 구역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군사분계선(MDL)너머 북쪽 지역으로 판문각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남측 취재진이 생중계 카메라를 들고 MDL 너머 북쪽 땅인 판문각에서부터 취재할 수 있도록 허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판문각부터 남쪽 땅인 평화의집까지 차량이 아닌 도보로 이동할 거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지점이다. 김 위원장이 60년 금단의 선을 넘는 ‘역사적 순간’을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한 조치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 구역에서부터 기자단이 취재를 하면 남북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 환영식에 이르기까지 훨씬 생동감 있고 좋은 장면을 전 세계에 타전할 수 있다고 남북이 논의했다"면서 "남측에서만 촬영하면 김 위원장이 MDL에 다다랐을 때에만 취재할 수 있는데, (북측 구역부터 취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취재 영역이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공동 선언’은 27일 만찬이 끝난 뒤, 늦은 시각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환영 만찬에 초대하기로 합의한 데서 추측할 수 있다. 2000년 첫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이 만찬을 하는 동안 남북 실무진이 합의 내역을 정리하고 세부 문구를 조율해 최종 선언문을 완성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를 대동할지, 당일 두 정상의 오찬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의 세부 일정과 동선에 대한 결정 사항을 발표하는 것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회담 전날인 26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이와 관련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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