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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뉴욕서 라운드테이블 개최…4억 달러 투자유치 성사


입력 2018.04.19 09:22 수정 2018.04.19 09:22        세종=데일리안 서병곤 기자

금융·IT·바이오·항공 등 영위 10개 미국 기업 참석

"양국 통상 불확성 해소…상호 윈윈 투자협력 필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 주요 투자자 라운드 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맨 왼쪽).ⓒ산업부

미국을 방문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기업들로부터 4억 달러 규모의 대한(對韓)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백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한국 투자에 관심이 있는 미국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라운드 테이블'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타결 등으로 양국 간 통상관계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상황에서 고위급 IR(투자설명회)를 통해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미국발 대한 투자 모멘텀을 지속 유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분기 미국의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3% 늘어난 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는 금융·IT(EMP·WeWork), 바이오(Pfizer 등), 항공(Boeing 등), 석유화학(Versum Materials·Air Products 등), 신재생에너지(Principle Powe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0개의 미국 기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에 관심이 많고, 한국의 고용창출을 기여할 수 있는 업체라는 점이 특징이다.

백 장관은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기업들에게 "최근 미국 철강 232조 관세 면제와 한미 FTA 개정협상 원칙적 합의로 양국간 경제활동에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면서 "이러한 기조 속에 한미 간 투자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 장관은 혁신적인 산업여건,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유리한 투자환경, FTA 플랫폼을 통해 창출되는 넓은 시장 등 한국이 가진 투자 매력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양국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투자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날 EMP 등은 한국에 대한 FDI로 3억1000만 달러를 신고했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9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백 장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1분기에 조성된 미국발 대한 투자 증가세가 올 하반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번에 투자관심을 확인한 기업들을 밀착 관리해 투자의향이 현실화되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백운규 장관은 19~2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및 토마스 도나휴 미국 상의 회장 등 주요 정·제계 인사들과 만나 한미 FTA 원칙적 합의 이후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병곤 기자 (sbg121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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