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정의 유지하려면 현직의원 출마 불가
‘호남 지역 정당 한계’ 지지율 상승세에 발목
평화와 정의 유지하려면 현직의원 출마 불가
‘호남 지역 정당 한계’ 지지율 상승세에 발목
지도부 “후보 확정되면 상승세 탈 것” 기대
‘호남정당’을 표방하는 민주평화당이 호남 선거구에 내세울 후보가 없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저조한 지지율 역시 후보 물색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어 지방선거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호남 대표정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는?
평화당은 10일 전남 고흥, 강진, 구레지역에 군수후보를 냈다고 발표했다. 앞서 목포, 해남, 함평 지역에 기초단체장 후보를 포함하면 총 7명이다.
반면 전남북지사, 광주시장 등 호남 핵심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직 의원의 출마가 사실상 제한된 것이 직접적인 이유다.
평화당은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유지를 위해 현직 의원 14석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당초 박지원 의원이 전남지사 출마를 희망했지만 "당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선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평화당과 함께 하고 있는 박주현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이 전북지사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박 의원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바른미래당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선뜻 당을 떠나기 힘들다는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정동영 평화당 의원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현재 후보들을 계속 접촉은 하고 있으나 아직 결실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역정당 한계…지지율 반등 발목
연이은 지지율 하락 역시 악재로 지목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따르면 평화당은 한자릿 수 지지율이다.
창당 직전인 지난 1월 6.2%까지 상승한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3월 4.6%다. 호남의 경쟁자로 평가되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53.3%인 것에 비하면 미미하다. 이 조사는 지난 3월 27일 하루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 대상으로 조사했다.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했고, 전체 응답율은 3.0%,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낮은 지지율은 평화당의 후보 영입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결과 유효 득표수의 10~15%를 얻을 경우 선거비용의 50%를, 유효 득표수의 15% 이상을 얻으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낮은 정당 지지도는 출마자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온다. 평화당 간판으로 선뜻 나서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당내에서는 후보군 가닥이 잡히면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정 의원은 "아무래도 지지율 1위 정당이라면 (후보영입이) 수월할 것"이라면서도 "며칠만 더 지켜봐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아직 광역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광역에서 1대 1 구도가 형성된다면 지지율도 따라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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