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공사가 제안한 임대료 인하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날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조정안 중 27.9% 일괄인하 후 반기마다 이용객 감소분을 반영해 재정산하는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앞서 지난 3일 신라면세점도 이같은 인하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신세계 면세점도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인하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대기업 면세점의 임대료 협상은 5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한편 중소·중견면세점들은 여전히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동안은 대기업 면세점들과 함께 수용불가를 외쳤지만 대기업 면세점들이 모두 합의안을 수용키로 하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10일까지 '임대료 27.9% 인하+6개월마다 이용객 감소분 반영' '임대료 30% 인하+일정 기간 매출 전년과 비교·반영' 두 가지 안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업체에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