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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변수'에서 '상수' 되다


입력 2018.04.04 12:44 수정 2018.04.04 14:04        이충재 기자

박원순 시장과 1대1 대결..."야권 대표선수로 나서"

'7년 전 양보' 거론..."열망에 답하지 못해 죄송"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두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위원장은 6.13지방선거 최대 변수에서 상수가 됐다. 특히 안 위원장의 '보수후보 연대' 가능성과 맞물려 선거판은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보수후보 연대' 가능성과 맞물려 서울시장 선거는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원순에 '정치적 부채' 거론하며 상환 압박

이날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도전은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던 지난 2011년 이후 7년만이다. 당시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 50%를 넘는 지지를 받는 유력 주자였지만,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안 위원장은 박 시장의 '정치적 부채'를 거론하며 상환을 압박했다. 안 위원장은 "7년 전 가을 안철수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 하셨던 서울시민의 열망에도 답하지 못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되새기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이날 출마선언 장소도 박 시장의 안방인 시청 건너편 서울시의회 본관이었다. 안 위원장의 출마로 3선 도전에 나선 박 시장은 선거 기간 내내 부채 상환 독촉에 시달리게 됐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한 지지자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가 야권 대표선수"…'단일후보론' 내세워

특히 안 위원장은 이날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선 안철수로 힘을 모아주시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여당 후보에 맞설 '야권 단일후보'라는 의미다. 안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에서도 자신이 소속된 당명을 한번만 언급했다.

야권 일각에선 서울시장 후보를 안 위원장으로 단일화해 더불어민주당과 '1대1 구도'로 선거를 치르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에겐 제1야당의 존재감이 달린 사안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후보로 내세운 한국당은 "단일화는 없다"고 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한국당을 향해 후보단일화를 요구하기 보다는 보수지지층에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유일한 후보로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하는 선거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집중공세의 대상도 박원순 시장이 아닌 문재인 정부에 가깝다.

안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를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이라고 규정하며 "견제와 균형이 우리 정치에 절실하며 이번 선거 역시 핵심은 견제와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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