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초 인질범 ‘졸업증명서 뗸다’속여 교무실 침입
학교보안관 신분증 조사 없이 인질범 통과시켜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서 인질극을 벌인 양 씨(25·남)는 신분 확인 절차 없이 교무실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교의 외부인 출입관리에 허점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서울 방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학교보안관은 학교를 드나드는 민원인에 대해 절차상 출입기록을 작성해야 하지만 사건 발생당시 양 씨의 출입기록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 씨는 방배초등학교 졸업생이라며 졸업증명서를 떼겠다고 둘러대 학교 보안관 등 관계자들의 의심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양 씨는 교무실로 학급 물품을 가지러 온 4학년 피해 여학생을 붙잡고 흉기를 들이대며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학교 보안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12시47분 양 씨를 검거했고 피해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측은 학교 출입을 강화해 후문을 폐쇄하고 정문으로만 출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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