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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구제역·AI 발생에 근본적 방역대책 강구해야”


입력 2018.03.29 11:11 수정 2018.03.29 11:11        이선민 기자

“상습적 가축 전염병 발생 축산농가…행정조치 필요”

27일 구제역 확정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의 한 돼지농가 인근 공터에서 돼지들이 살처분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농가에서 발견된 구제역은 ‘A형’으로 국내에서 이 형질의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상습적 가축 전염병 발생 축산농가…행정조치 필요”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에 대해 “전례를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근본적인 방역 대책을 강구해서 시행해 가야한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가축전염병 방역대책과 미세먼지 대응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 총리는 “지난 26일 경기도 김포에서 올해 처음으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며 “그동안에 국내에서 잘 발생되지 않았던 유형(A형)이어서 백신 접종대상에서 빠져있었다 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구제역에 대해 염려를 드러냈다.

이어 “AI도 한동안 잠잠했지만 평택, 양주, 아산에서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며 “AI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한다는 것을 다시 입증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겨울에 AI 방역에 크게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AI 발생 건수가 1년 전 겨울의 5%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며 “상습 발생 농가에 대한 휴업보상제 실시와 단호한 선제적 방역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 AI 대처처럼 전례를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근본적인 방역 대책을 강구해서 시행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습적으로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는 축산 농가에 대해서는 합당한 행정조치를 취함으로써 농가의 책임의식을 높이는 방안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총리는 “정부가 작년 9월부터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해왔지만, 상황은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대책을 대담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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