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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마이애미오픈 4강 좌절…이스너에게 완패


입력 2018.03.29 07:51 수정 2018.03.29 07: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강서버’ 이스너에게 0-2로 완패

정현. ⓒ 게티이미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존 이스너(17위·미국)에게 0-2(1-6 4-6)로 패했다.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 정현은 서브에서 밀리며 이스너에게 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실제 정현은 서비 에이스 3개를 잡아낸 반면 ‘강서버’ 이스너는 13개를 잡아냈다.

정현은 1세트 게임 스코어 1-2에서 브레이크를 당해 위기를 맞았다.

이스너를 맞아 정현은 오히려 첫 서브 성공률이 떨어졌고, 게임 포인트를 잡고도 추격을 허용해 게임을 내줬다.

자신의 세 번째 서비스 게임 역시 놓쳤다.

첫 서브가 들어가지 않자 상대의 날카로운 리턴이 들어왔고, 정현은 주특기인 백핸드 다운더라인까지 흔들렸다.

결국, 정현은 1세트를 1-6으로 허무하게 내줬다.

정현은 2세트 들어 첫 서브 성공률을 높이면서 이스너와 2-2로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 폴트만 두 차례 범하며 또다시 브레이크를 당했다. 결국 2세트도 4-6으로 내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현은 이번 대회 8강에 오르면서 ATP 랭킹 포인트 180점을 획득, 4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서 20위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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