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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종합생활문화기업' 도약 향방은…"연내 남성 화장품 출시"


입력 2018.03.23 13:42 수정 2018.03.23 13:43        손현진 기자

수입 화장품 뿐 아니라 자체 화장품까지…"올해 남성, 내년에 여성 화장품 출시"

추가 인수합병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기존 패션 브랜드는 '글로벌화' 매진

LF가 23일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LF

패션기업 LF가 올해 사업 다각화를 구체화하며 '종합 생활문화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연내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남성 화장품을 선보인다.

23일 LF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린 제 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장품·생활용품·주방용품·가구 제조 및 판매업을 정관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구본걸 LF 회장은 이날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신규사업을 검토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패션사업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식품과 생활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F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1조6024억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39.4% 증가했다.

올해는 기존 수입 화장품뿐 아니라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LF는 2016년 프랑스 뷰티 브랜드 '불리 1803'과 네덜란드 코스메틱 브랜드 '그린랜드'를 국내 론칭한 바 있다.

오규식 LF 사장은 이날 주총이 끝난 뒤 "자체 브랜드 론칭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성 화장품은 색조부터 기초까지 다 출시하려면 준비기간이 길 것이고, 남성 화장품을 먼저 시작할 것"이라며 "여성 화장품은 내년 초쯤, 남성은 올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화장품을 자체 생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 대표는 "우리의 장점과 외부의 장점을 잘 융합하면 되는데 굳이 제작을 다 할 필요는 없다"며 "콘셉트 설정과 제조에 강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국내 업체들이 있다"고 답했다.

LF는 지난해 일본 식자재 유통업체 '모노링크'와 식품 수입 유통회사 '구르메F&B코리아', 주류업체 인덜지 등을 인수했다. 자회사를 통한 외식 사업도 진행 중이다. LF푸드는 해산물 뷔페 '마키노차야'와 일본 라면 전문점 '하코야'를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추가적인 M&A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재 사업 카테고리 안에서 좋은 회사들이 나오면 인수합병할 관심은 있다"고 답했다.

해외사업과 관련해선 "일단 중국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앞서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진출했는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베트남 롯데백화점에 1, 2호점을 동시 오픈하며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식품 사업에 투자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해외사업도 중국 비즈니스 모델 변화로 잘 되고 있어서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는 지난 5년간 식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위한 M&A를 했는데 올해부터 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밖에도 LF는 올해 '닥스'와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 주요 브랜드의 시장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또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이 큰 온라인 및 모바일 사업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과 사업 비지니스로 확대해 향후 수익의 기반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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