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미연합군사훈련 비난無…훈련 개시 통보에도 이례적 침묵
국방부 훈련 개시 통보에도 이례적 침묵
김정은 남북화해 제스처에 보조 맞추는 듯
국방부가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 사실을 북한에 통보한 가운데 북측에서는 관련 언급을 일체 내놓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이 한미연합훈련을 ‘외세의 침략책동’으로 규정하며 연일 맹렬한 비난을 퍼붓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대비되는 분위기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평창올림픽 개최로 연기됐던 한미연합훈련을 내달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며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에 본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8월 우리 군이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 시작 사실을 통보하자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며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간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또 2016년 UFG가 시작될 당시에는 “작은 침략 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가차 없이 우리 식의 핵선제 타격을 퍼부을 것”이라며 “남조선 괴뢰와 외세 도발의 아성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고 강도 높은 위협을 내놨다.
이처럼 연합훈련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북측이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키는 것은 ‘한미연합훈련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을 이해한다’며 남북 화해 의지를 강조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미 군사당국이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고려해 독수리훈련 기간을 단축하고 전략무기 전개를 보류한 것에 대한 묵시적 화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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