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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 시진핑·푸틴, 가시밭길 트럼프·아베…안갯속 한반도


입력 2018.03.22 05:00 수정 2018.03.22 06:09        이배운 기자

중러 정상 장기집권 확보하며 동북아 영향력 확대

미일 정상 휘청…지지층결집 위한 북핵무리수 경계

중러 정상 장기집권 확보하며 동북아 영향력 확대
미일 정상 휘청…지지층결집 위한 북핵무리수 경계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성적 따라 출렁이는 韓 외교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중국·러시아 정상이 장기집권하는 한편 미국·일본 정상들은 지지기반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미·일 정상의 영향력 약화는 한미동맹과 한일 우호관계의 틀에 엮여있는 한국 외교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진핑·푸틴 장기집권 확보…아베·트럼프 선거패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말부터 30%대다. 백악관 직원 가정폭력 의혹, 기밀정보 취급 허가 문제, 러시아의 대선 개입설 등 논란이 끊이지 않은 탓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또다른 여성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섹스 스캔들은 백인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한‘콘크리트 지지층’에도 균열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모리토모 학원 사학스캔들’ 관련해 은폐, 문서 조작, 뒷조사 등 의혹이 쏟아져 나오면서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재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베 총리는 스캔들에 대해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퇴진 압력은 계속 거세지고 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17일 주석직 재선임과 함께 연임제한을 철폐하며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했다. 또 시진핑 지도부는 이번 양회를 통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군사 대국 부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지난 18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은 예상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압승했다. 푸틴 대통령은 76%의 역대 최고 득표율을 획득하며 ‘21세기 차르’ 라는 별칭마저 얻어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韓에 직접 타격은 아직…美日 무리수 경계

외교가는 주변 4강 정상 모두 우선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지향하는 만큼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양대 진영 간 전면적인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내부 문제 수습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사이에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동아시아 영향력 확장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악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에 급급하다 외교적 무리수를 두는 경우다.

박휘락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의식해 북한과 불완전한 핵협상을 맺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완전한 비핵화 협상이 성립되지 못한 상황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플랜B’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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