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상정 “공동교섭단체, 호남·노동계 당원들 반대 많다”
“교섭단체 대한 경험 처음…그래서 신중하다,
오늘 의총서 의사 모으는 방식 집중 거론될 것”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를 진행 중인 정의당이 당내 반대에 부딪혔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정의당은 "격론이 오가고 있다"고 했다.
평화당과 정체성 문제가 논쟁을 촉발시켰다. 공통분모가 생각보다 적다는 의견이다. 앞서 사흘에 걸쳐 네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지만, 논의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지도부는 당원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찬반 논쟁을 넘어 공동교섭단체 구성의 장단점과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토론을 선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진행 상황과 논쟁지점, 향후 일정에 관해 데일리안이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를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다음은 심상정 전 대표와 일문일답.
당내 공동교섭단체 논의 상황은
지도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런데 호남 당원들과 노동계 당원들의 반대가 많다. 호남의 경우 평화당의 정치를 비판하고 있다. 정의당이 그동안 정체성을 많이 이야기해 왔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정체성의 혼란이 있다는 지적이다. 노동(당원) 쪽에서는 평화당이 노동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의지가 확인된 바 없기 때문에 정체성 혼란으로 노동자들이 헷갈리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많다.
11일 긴급 의원총회 전망은
오늘 11일 의총에서 아마 이러한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가부간 결정을 위한 프로세스가 나올 것이다. 이견이 없으면 지도부 차원에서 결정해 착수하겠지만, 이견이 많이 제시된 만큼 논의 절차도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논의 절차란
지도부가 직접 호남 쪽에 당원들 만나 간담회를 해봐야 한다. 노동 쪽 간담회도 해 본 후 선거를 앞두고 하나로 갈 수 있는 정도라고 확인되면 결단을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기조정이나 방법의 조정이 있을 것이다.
17일 전국위원회까지 예상하나
우리 당은 당의 총의가 모이면 대표가 혼자 결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당의 논란이 많으면 당원들의 의사를 가지고 토론을 더 해야 하는 것이다. 어느 프로세서를 정해놓고 있지 않다. 최근 시·도당 연석회의 때 생각보다 많은 우려가 제기됐다. 지도부가 고민하고 있다.
향후 전망은
일요일(11일) 의총에서 당원들 전체의 뜻을 가늠하게 될 것이다. 그에 따라 이후 이 문제에 대한 논의의 프로세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왜냐하면 원래 우리당은 정체성을 중시하는 당이고 이런 교섭단체에 대한 경험이 처음이다. 또 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당 지도부는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 열어놓고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생각보다 많이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당내 의사를 모을 것인지가 중요한 논점이 될 것 같다.
전당원 투표 여부와 최종 결정시기는
그런 정도까지 결정으로 가는 것이 맞느냐 하는 데에는 이견이 있다. 왜냐하면 이건 합당이 아니다. 17일까지는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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