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파문, 추미애 “두 딸 보기 부끄러워...죄송하다”

페북에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 말씀 드린다”

지난 5일 안 전 지사 출당-제명 조치 결정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 ⓒ 홍금표 데일리안 기자

페북에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 말씀 드린다”
지난 5일 안 전 지사 출당-제명 조치 결정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파문이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사죄의 글을 올렸다.

추미애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 충격을 받으신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추 대표는 “어제 밤늦게 귀가해 근심스런 눈으로 저를 대하는 두 딸 보기가 부끄러웠다”며 “‘우리가 살아야하는 세상은 아직도 이래?’ 세상이 무섭고 끔찍하다는데 엄마로서도 공당의 대표로서도 할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엄마 된 심정으로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그릇된 성문화를 바꾸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책으로 성폭력 범죄신고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두어 국회의원, 당직자, 보좌진의 성추행 및 성희롱에 대한 미투가 있을 경우 철저히 조사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 독립기구인 인권센터를 설립하고 외부전문가를 채용, 성폭력 및 인권 전반에 대한 상담과 교육, 예방 업무를 전담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정치공학이나 선거공학 등 좌고우면하지 않고 불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추 대표는 지난 5일 안 전 도지사의 성폭행이 폭로되자, 안 전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