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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측근 실세' 최시중‧천신일 압수수색 'MB만 남았다'


입력 2018.03.05 16:23 수정 2018.03.05 16:44        이충재 기자

5일 오전 사무실‧자택서 문서 장부 등 확보…불법자금 의혹 추적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로 불리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검찰은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로 불리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진을 보내 문서와 장부, 컴퓨터 저장장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불법자금 수수 혐의 수사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 전 대통령의 가족과 재산관리인에 이어 최측근 인사들까지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검찰의 수사는 '정점'을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제 이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만 남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다스 실소유주 및 차명재산,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이다. 검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연관이 있거나 중심에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뇌물 액수를 특정하는 등 수사를 매듭짓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김백준 전 기획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 전 대통령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 '주범'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중 이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날짜를 조율한 뒤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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