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유임…40년만 첫 연임
靑 "국제감각·역량 갖춰…안정적 통화정책 적임자"
청와대는 2일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를 유임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김성환(1970~1978년) 전 총재 이후 40년만의 첫 연임이다.
이주열 후보자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장, 부총재 등을 거쳐 2014년 한은 총재에 올랐다. 39년 한은맨이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는 통화신용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재임 기간 한-중, 한-캐나다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국제 분야 감각과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이번 유임에 대해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도 했다.
청와대는 "미국이나 유럽 주요 나라는 중앙은행 총재를 오래 재임시키면서 안정적으로 통화정책 펼치게 한다"며 "이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해 풍부한 식견이 있다. 또 조직 내부 신망이 높아 한국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총재의 임기는 이달말까지였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하되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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