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8강, 니시코리 추월 눈앞
랭킹 포인트 90점 확보로 턱밑 추격
멕시코오픈 4강 진출시 역전 가능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아시안 톱 랭커’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현은 1일(한국시각)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64만2795 달러)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123위·미국)를 1시간 6분 만에 2-0(6-3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이번 대회 8강 진출 선수에게 주는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현재 랭킹 포인트 1497점으로 29위에 올라있는 정현은 획득한 지 1년이 지나 잃을 점수가 없기 때문에 다음 주 랭킹 포인트 1587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에 출전한 대회 가운데 랭킹 포인트에 반영되는 대회 수에 제한이 있어 정현이 실제 확보한 포인트는 1567점이 된다.
향후 남은 경기에 따라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 게이(26위·일본) 추월도 가능하다.
그는 랭킹 포인트 1595점을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45위·캐나다)에게 1-2(7-6<7-3> 3-6 1-6)로 져 탈락하는 바람에 랭킹 포인트를 추가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정현은 이 대회 8강에서 패해도 니시코리와의 격차를 불과 28점 차이로 좁힐 수 있다. 만약 4강에 오른다면 다음 주 발표되는 랭킹에서 니시코리를 제치고 ‘아시안 톱 랭커’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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