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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하루종일 ‘ 김영철 방한’ 맹공


입력 2018.02.28 17:11 수정 2018.02.28 17:12        황정민 기자

오전 상임위서 송영무 장관 질타

본회의 대정부질문 실시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자유한국당)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부 장관 출석요구의 건을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전원 찬성해 단독으로 통과 시키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는 28일 막판 진통 끝에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국회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갈등을 일단락 지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부터 여당 위원들 불참 속 국방위원회를 열어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겨냥해 날선 질타를 쏟아냈다.

야권은 이 자리에서 송 장관에게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김 부위원장에게 군사작전도로를 이용하게 한 데 대해 비판했다.

김학용 국방위원장은 “북한 대표단이 통일대교를 대신해 인근 전진교로 우회한 것은 우리 (군사)작전도로를 주적인 북한에게 알려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승주 한국당 의원도 “전진교 위의 도로는 군사용이어서 비공개 도로”라며 “북한 대표단이 29분 동안 저 길을 이용하는데 군 책임자가 전부 볼 수 있도록 했다. 물리적 시간을 보면 위장간판을 달거나 군사시설을 보호할 시간도 없었다”고 가세했다.

아울러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인가”라고 질의했고 송 장관은 “그렇게 믿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김 부위원장이 폭침의 배후인지에 대해선 “그렇게 추정할 수는 있지만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 부위원장 방한에 대해 맹공했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송 장관에게 “장관은 해군 출신이다. 김영철이 내려올 때 가슴에 피가 끓지 않았느냐”며 “국방부장관이 이렇게 하면 어떻게 60만 대군을 훈련시키나. 부끄럽게 생각하라. 장관을 얼마동안 할지 연연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시라”고 질타했다.

이에 송 장관은 “(김영철이 천안함 주범임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한 것은) 증거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입장에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일관되게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송 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이 참석한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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