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퍼美 대사대리 "北 시간벌기 대화안돼…과거 실수 되풀이 말아야“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 은퇴는 전적으로 개인의 결정”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북한의 대화가 '시간벌기용'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28일 오전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과거의 경험에 미뤄 북한은 대화를 시간벌기로 사용해 온 전력이 있다“며 ”한미 대통령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 대화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은 연락을 취할 방법을 잘 알고 있고, 적절한 결정을 해야 한다“며 ”이러한 결정 끝에는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퍼 대사대리는 조셉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번 주 중 은퇴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개인의 결정"이라며 미국 정부 내 대북 대화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부인했다.
그는 "윤 대표의 은퇴가 미국의 정책 변화를 나타내는 것 아닌지 서구권 언론과 한국 언론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의 정책은 앞으로도 똑같이 유지될 것이고 한국 정부와의 협력 조율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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