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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최강 캐나다 쓸었다...오후 한일전


입력 2018.02.15 12:39 수정 2018.02.15 12: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평창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금메달 후보 캐나다 꺾어

2차전 일본전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높아져

여자컬링대표팀이 15일 세계최강 캐나다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세계랭킹 8위)이 세계최강 캐나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은정 스킵(주장)이 이끄는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를 8-6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캐나다가 9엔드에서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 결정적 승리의 요인이지만,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에서 13전 전승으로 우승한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막판까지 접전 양상을 띠었기에 가능했던 승리다.

빙판 위에서 스톤을 던져 브룸으로 빙면을 닦아 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 팀이 이기는 경기방식의 컬링은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친자매(김영미,김경애)와 의성 여자 중고 출신으로도 끈끈하게 뭉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캐나다 앞에서도 팀워크에서 절대 뒤지지 않았다.

김영미가 리드, 김선영이 세컨, 김경애 서드, 김은정이 스킵으로 출전한 한국은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후반부에는 5-4로 앞서며 캐나다를 압박했다. 9엔드 들어 1점을 올려봐야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캐나다는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샷에서 각도 계산에 실패했고,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단숨에 3점을 얻어 8-4까지 달아났다.

8-4의 큰 리드를 잡게 된 한국은 10엔드에서 득점 보다는 캐나다 스톤 쳐내기에 집중했다. 김경애가 6번째 샷에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해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캐나다는 10엔드 도중 한국의 승리를 인정했다.

컬링등록선수만 150~200만 명에 달하는 '컬링 국가' 캐나다를 꺾은 한국은 플레이오프(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팀만 준결승에 진출한다. 최소 5승을 거둬야 준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대어'캐나다를 낚고 1승을 챙긴 한국은 평창올림픽 예선에서 이미 2승을 거둔 일본(세계랭킹 6위)과 15일 오후 2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일본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일본 여자 컬링팀에도 요시다 지나미(서드)와 요시다 유리카(리드)의 친자매가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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